최근 누구보다 활발히 시를 소개하고
시 백일장을 열어 사람들과 시를 공유하며
은근하게 시의 매력에 젖게 하는 사람.
더 많은 사람들이 시와 함께 했으면 한다는
일명 시친자 포엠매거진의 이야기를
Creator View를 통해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인스타그램에서
한국 시를 소개하고 있는 포엠매거진입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시를 읽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채널을 운영하고 있어요.
예전부터 저만의 콘텐츠를 만드는 걸 좋아했어요.
대학교 시절부터 독립출판, 뉴스레터, 유튜브 등
안 해본 게 없는 것 같아요.
하지만 언젠가 내가 정말 좋아하는 ‘시’를
다루는 콘텐츠를 만들고 싶었고,
올해 초 다니던 회사에서 나온 뒤 여유가 생겨
포엠매거진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시는 저에게 라이프스타일이에요.
시를 읽기 전과 후의 삶은 정말 다르거든요.
인생의 모든 장면에 시가 개입하고,
떠올릴 수밖에 없어요.
가장 좋아하는 시는 매번 바뀌는데요.
요즘은 안희연 시인의 ‘자귀’라는 시를 좋아합니다.
신간 ‘당근밭 걷기’에 수록된 시인데,
정말 좋은 시집이니 입문용으로 추천해요.
어릴 때부터 시를 좋아해서 자주 읽었어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머릿속에
많은 데이터가 있는 것 같아요.
주기적으로 서점에 가서 시집을 읽기도 해요.
주제에 맞는 시를 찾기 위해 마구잡이로 집어서
몇 시간 동안 읽을 때도 있습니다.
특정 감정을 느끼길 바라며
채널을 운영하는 건 아니라서요.
그냥 포엠매거진을 계기로 시에 관심을 갖게 되고,
시를 하나라도 더 읽게 된다면 그걸로 만족합니다.
실제로 그런 DM을 받을 때 제일 뿌듯해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 것 같아서.
시에게도, 사람들에게도.
선을 넘지 않는 게 중요해요.
포엠매거진의 특이점은 사람들이 채널이 아닌
하나의 인격체로 대한다는 점이에요.
저는 사람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친구 같은 말투로 답글을 달아요.
DM으로 종종 시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고요.
단순히 정보 제공만을 넘어서
“편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된 거죠.
실제로 7월에 행궁동에서 열린
팝업스토어에서 많은 구독자들과 만나며
‘포엠매거진은 한 명의 사람이구나’라고
인식하게 되었어요. 정확한 실체가 있는 거에요.
그럴수록 선을 넘지 말아야 해요.
웃긴 친구 같고 어딘가 허술해 보이지만, 거기서
조금이라도 오바하는 순간 구독자 분들은
부담을 느낄 거예요.
그렇다고 굽혀 들어가는 스탠스를
취하자니 가장 중요한 재미가 없고요.
그래서 그 중간의 선을 잘 타려고 노력해요.
다행히 저는 선을 넘지 않는 농담의 천재라서
그다지 어렵지는 않습니다.
포엠매거진을 운영하기 전부터
마플샵을 애용했어요.
제 취미가 웃긴 티셔츠 만들어서
혼자 입고 다니는 거라서요. 디자인부터
직접 수령하기까지 과정이 쉽고 빨라서
늘 애용하고 있습니다.
‘외계인 침공시 시 안 읽는
사람이 먼저 잡아먹힌다’ 라는
문구의 티셔츠가 최애에요.
원래 제 세대에서 유명한 밈인데,
제가 티셔츠로 만든 이후로
이곳 저곳에서 이 문구가 보이더라고요.
저는 솔직히 모르겠는데 주변에서 유명하다고
말해주는 구독자분도 계시고요.
이런 해괴망측한 티셔츠를
구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
부끄러우니 밖에서 그만 입고 다녀 주세요.
더 많은 사람들이 시를 읽으면 좋겠어요.
구독자들과 함께하는 오프라인 콘텐츠도
더 기획해 보고 싶고요.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장이 좀 안 좋아서
마음껏 쾌변하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
Creator View 기념,
8월까지 판매를 연장한
포엠매거진님의 다양한 굿즈를
지금 바로 마플샵에서 만나보세요!